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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소리

감정에 관하여(feat.이별)

안녕하세요~

최근에 제가 우울증에 관련된 이야기를 한번 언급 했었는데요.

우울증이라는 병을 앓게 되면서 저 스스로 감정에 대해서 고찰을 해봤어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감정에 관하여 이야기를 해볼까 한답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필수불가결한게 여러가지 있지만

그중에서 저는 감정또한 포함이 되어있다고 생각해요. (저만의 아주 주관적인 생각)

저는 인생을 살아가는 이유를 나의 재미! 때문에 살아가는 사람이에요.

내가 이세상에 살아있기에. 나는 재미를 느껴야하고 찾아야 하는거죠.

그런 생각이 박혀있는 저에게 감정이 없다는건 

살아가는데 있어서 재미를 찾을수 없다는것이고 

그럼으로써 저는 살 필요가 없는거나 마찬가지거든요.

 

 

이렇게 저에게 중요하면서도 언제든지 내마음대로 변화시킬것 같은 감정도

한번씩은 저 스스로 컨트롤이 제대로 안될때가 있더라구요.

최근에 감정 컨트롤에 실패한게 애인과의 이별문제였어요.

 

 

전역을 하고나서 사무실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저 혼자서 짝사랑을 몇달하고 수차례 대쉬를 하면서 

거의 1년만에 연인이 된 사람이였는데

엊그제 별다른 이유없이 저에게 이별통보를 하더라구요.

 

 

처음에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경험담으로 말한것처럼

가슴 한켠이 뻥 뚫려버린듯한 느낌이 느껴져서

저 스스로 아무것도 할수가 없겠더라구요.

그렇게 그 사람을 보내고나서 그날밤 맥주를 마시면서

혼자 멍하니 거실에서 곰곰히 생각을 해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뭘 잘못했는지 전혀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카톡으로 이불킥을 날릴만한 여러가지 말들을 보냈는데

대부분이 그 사람을 붙잡는식의 말이였답니다.

 

 

이런식으로 감정은 평소 제가 가지고 있는 신념이나 철학을

한순간에 무너트릴수 있을정도로 제 삶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평소에 연애에 관련해서 한사람이라도 마음이 돌아가는 순간 그 연애는 끝이다.

이런 말을 자주한 저였지만서도 그 순간을 직면하니까

이별한 친구에게 그런말을 한 과거의 나를 없애버리고 싶더라구요..

 

 

이런 경험들이 저만의 경험이 아니라 

다른 많은 분들또한 이런 이불킥을 생각나게 하는 경험이 있을것 같네요.

그리고 저는 최근에 이별의 감정을 느끼고나서 한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이런 절박한 상황이고 도무지 해결할 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의 감정을 스스로 억누르고 절제하는 사람은 

정말로 대단한 사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또 다른 생각으로는 

자기 스스로 자신의 흥분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겠다면

그 누구든지 상관없으니까 제 3자를 찾아서 이야기하는것도 도움이 될것 같아요.

저는 이별을 통보받은 그날밤을 혼자서 술과 눈물로 보냈는데요.

이런 방법은 자신의 감정을 더욱더 자극시키는 방법인것 같더라구요.

 

 

이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니까 감정이라는게

많은 사람들에게 엄청나게 큰벽이나 강력한 존재처럼 느껴질수도 있을것 같은데요.

감정이라는건 생각보다 단순하기에 가벼운 충격에도 쉽게 변할수가 있답니다.

예를 들어서 오늘 정말 친한 친구랑 약속이 있다면 직장을 가는 날이라도

그날 하루가 참 기분좋게 느껴지잖아요.

더욱 가벼운 예로는 오늘 빨래를 하기로 했는데 구름한점 없이 화창한 날이다.

이런 사소한 일상의 조건들로 우리들의 복잡미묘한 감정을 잘 컨드롤 할수가 있다는거에요.

 

 

다들 이틀전의 저처럼 사소한 감정선에 휘둘리지 마시고

더욱 굳건하고 강한 사람으로 이번 기회에 다시금 태어나보시는건 어떨까요?

그럼 오늘 헛소리는 여기까지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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